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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소파 허리통증

YMdang 2026. 5. 10. 19:37

 

재택근무가 일상이 된 이후,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사무실에서 일할 때는 그나마 출퇴근도 하고, 회의실도 오가고, 동료와 이야기하러 자리를 뜨는 일이 잦았습니다. 그런데 재택근무를 시작하면 그런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사라집니다. 아침에 일어나 책상 앞에 앉으면 점심도 거기서 먹고, 저녁까지 거의 같은 자리에서 하루가 끝납니다. 처음에는 출퇴근도 없고 편하다 싶었는데, 2년쯤 지나고 나면 몸이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재택근무가 허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소파가 문제의 시작이었습니다

재택근무를 하다 보면 책상 앞에만 앉아 있기가 답답해집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노트북을 들고 소파로 자리를 옮기게 됩니다. 소파에 등을 기대고 다리를 올린 채 노트북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일하는 자세, 꽤 편하게 느껴집니다. 문제는 이 자세가 척추에는 굉장히 나쁜 환경이라는 것입니다. 소파에 비스듬히 앉으면 골반이 뒤로 기울어지고, 허리의 자연스러운 곡선이 무너집니다. 이 상태에서 한두 시간씩 집중하다 보면 허리 주변 근육이 비정상적인 자세를 버티느라 과도하게 긴장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일어설 때 잠깐 뻐근한 느낌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런 자세가 습관이 되면 허리 근육이 만성적인 긴장 상태에 놓이고, 결국 디스크에도 불균형한 압력이 가해지기 시작합니다. 소파에서 일하는 시간이 하루 1~2시간씩 쌓이면, 그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나타납니다.

다리 저림에서 엉덩이, 허리 통증으로 번졌습니다

처음 나타난 증상은 다리 저림이었습니다.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서면 한쪽 다리가 묵직하게 저려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오래 앉아 있어서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저림이 엉덩이 쪽까지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앉아 있을 때 엉덩이 깊은 곳이 묵직하게 눌리는 느낌, 자세를 바꿔도 시원하게 해소되지 않는 불편함이 생겼습니다. 이 증상은 이상근이라는 엉덩이 근육이 굳으면서 좌골신경을 압박할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택근무처럼 장시간 앉아 있는 환경에서 특히 잘 생깁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허리 통증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굳어 있고, 의자에 앉은 지 30분도 안 돼서 허리가 아파오는 상태가 됩니다. 다리 저림 하나로 시작됐던 증상이 엉덩이와 허리 전체로 퍼지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재택근무 환경, 이렇게 바꿔야 합니다

재택근무를 그만둘 수 없다면, 환경을 바꾸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소파에서 일하는 습관을 끊는 것입니다. 아무리 잠깐이라도 소파에서 노트북을 펼치는 순간 척추는 나쁜 자세에 노출됩니다. 업무 중에는 반드시 책상과 의자를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책상에서 일할 때도 의자 높이, 모니터 위치, 키보드 각도를 본인 몸에 맞게 조정해야 합니다. 허리를 등받이에 밀착시키고, 발바닥이 바닥에 닿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한 시간에 한 번은 반드시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허리를 펴고 걷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이미 다리 저림이나 엉덩이, 허리 통증이 반복되고 있다면 자세 교정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척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택근무는 편리하지만, 척추 건강만큼은 사무실보다 훨씬 더 신경 써야 하는 환경입니다.